코스피가 7일 삼성전자의 2·4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계기로 반도체주 전반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급락, 장중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잇따라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3분 코스피200 선물이 전일 대비 5.12% 하락한 1227.32포인트를 기록하면서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들어 32번째다. 이어 오후 1시51분에는 코스피가 전일 종가 대비 8.07%(649.77포인트) 떨어진 7401.56을 기록하며 20분간 매매거래를 전면 정지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올해 6번째, 역대 12번째다.

코스피는 이날 7919.20으로 출발해 장중 7389.22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전일보다 395.02포인트(4.91%) 내린 7656.3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15.84포인트(1.87%) 내린 831.23으로 마감하며 올해 최저치를 다시 썼다.

삼성전자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잠정실적을 내놓았지만 6.92% 내린 29만6000원에, SK하이닉스는 6.06% 내린 220만10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2조9298억원, 기관은 3092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이 3조134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방을 지탱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도 나왔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삼성전자 잠정실적 이후 셀온 이벤트로 접근하는 시각이 단기적으로 우세했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주가 하락을 가속화시키는 수급 왜곡 요인도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코스피 7400선 기준 선행 주가수익비율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간 만큼 투매보다는 기존 주식 비중과 포지션을 유지하는 전략이 더 나은 선택지"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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