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코스피가 개장 직후 6300 후반대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6300선 안팎에서 등락했다. 전날 미국 반도체 관련주들이 실적 가이던스 실망으로 급락한 여파가 국내 증시에도 번졌다.
이날 오전 9시2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1포인트(0.04%) 오른 6299.19를 기록했다. 개장 직후 6365.07까지 올라 전장 대비 1.09% 상승 출발했고 장중 한때 6415.60까지 상승폭을 키웠으나 이후 오름폭이 크게 줄었다. 코스닥은 0.48포인트(0.06%) 오른 802.15에 거래됐다. 삼성전자는 1.52% 오른 23만4000원에, SK하이닉스는 0.74% 내린 148만4000원에 거래됐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주 실적 가이던스 실망이 발목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낸드플래시 업체 샌디스크와 웨스턴디지털은 각각 6%대, 13%대 급락했다. 두 회사 모두 직전 분기 실적 자체는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샌디스크는 2027회계연도 1분기 매출 전망치 중앙값을 105억5000만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월가 예상치 108억2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 여파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85%, S&P500지수는 0.18%, 나스닥종합지수는 0.06% 각각 하락 마감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 국채 금리 상승도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눌렀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유가를 밀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지난달 한 달간 22.19% 급락해 주요국 증시 중 낙폭이 가장 컸다가, 7월31일 하루 만에 17.91%(1001.89포인트) 오른 6595.45에 마감하며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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