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1일 전 거래일보다 1001.89포인트(17.91%) 폭등한 6595.45에 마감하며 역대 최대 상승률과 상승폭을 동시에 새로 썼다. 코스닥지수도 74.98포인트(11.63%) 오른 719.7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급등은 외국인 매수세가 이끌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9조원을 순매수했고, 이 중 3조6086억원이 SK하이닉스, 2조1168억원이 삼성전자에 집중됐다. SK하이닉스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처음으로 상한가에 마감했다.

반도체 실적 호조와 미국발 훈풍 겹쳐

SK하이닉스는 지난 29일 2분기 매출 79조3187억원, 영업이익 60조5426억원의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6.8%, 557.2% 늘어난 규모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마이크로소프트·애플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의 실적 호조로 인공지능(AI) 투자 둔화 우려가 완화된 데다, 미국 국내총생산(GDP) 둔화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하락으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점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JP모건의 믹소 다스 한국 주식시장 전략 총괄은 "한국 증시는 지난달 중순 이후 강도 높은 디레버리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는 대부분의 차입 축소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며 "낮아진 밸류에이션과 견조한 실적 모멘텀을 감안하면 매력적인 투자 구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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