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9월 10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를 방문해 K-239 다연장로켓 '천무' 6800억원 규모 수출 계약에 서명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는 크로아티아를 대상으로 한 한국의 첫 방산 수출이다.

안 장관은 이날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면담한 뒤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계약 규모는 부가가치세를 제외하고 약 4억3520만 유로(약 6800억원)이며, 발사대 18문과 사거리 80㎞급 유도로켓, 사거리 300㎞를 넘는 단거리 전술탄도미사일(CTM-290급)이 패키지로 공급된다. 물량은 계약 체결 후 24~36개월 안에 순차 인도된다.

국방협력 양해각서도 동시 체결

양국은 천무 계약과 별도로 국방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국방부는 "크로아티아에 대한 최초의 방산 수출"이라며 "양국 간 방산 협력 기반의 상호호혜적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데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는 한반도 및 역내 평화·안정을 위한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크로아티아는 이번 계약으로 폴란드, 에스토니아, 노르웨이에 이어 천무를 도입하는 네 번째 유럽 국가가 된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크로아티아 내 군 현대화 수요가 커진 것이 계약 성사의 배경으로 꼽힌다. 안 장관은 9~11일 사흘 일정으로 크로아티아를 방문 중이며, 현지 국방 지도부와 추가 면담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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