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본·본부장 김태훈 차장검사)가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서울·경기·충북 선관위, 김포·의왕·진천 선관위, 서초·강남구 선관위 등 9곳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6월 3일 지방선거 당일 실제 투표자 수와 다른 수치가 입력된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합수본은 이번 압수수색에 공전자기록위작과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선관위가 시·도선관위에 내린 '가감보고' 지침이 현장에서 실제로 어떻게 집행됐는지를 물증으로 확인하겠다는 취지다.
200명이 2000명으로, 다시 9곳에 분산 기재
수사 과정에서는 한 투표소의 실제 투표자 수 200명이 착오로 2000명으로 입력되자, 인근 투표소 9곳에 200명씩 나눠 반영해 총계를 맞춘 정황이 포착됐다. 최종 투표자 수가 100명을 넘는데도 3시간 이상 시간대별 투표자 수 변동이 없던 투표소는 전국 34곳으로 집계됐다. 합수본은 관련 직원들의 내부 메신저 대화 기록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본은 특별검사 출범에 앞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조작 정황이 포착된 지역을 넓혀가며 전국 단위 실태 파악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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