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정부는 지난달 26일 히말라야 일대를 덮친 대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에 대한 도보(육로) 수색에 협조하기로 7일(현지시간) 입장을 바꿨다고 밝혔다. 안전을 이유로 도보 수색을 불허한 지 사흘 만이다.

실종자는 네팔 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던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 등 모두 9명이다. 네팔 측은 협의 과정에서 한국인 연락두절자 가족들의 요청 사항을 전격 수용해 수색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는 그동안 헬기 3대를 동원해 트리술리강 상류 취수언 인근을 수색해왔지만 터널 내부 통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도보 수색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네팔 정부의 방침 전환에 따라 구호대는 수색 거점을 옮겨 8일부터 수색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홍수로 네팔에서는 1355명이 숨지고 4996명이 실종됐으며, 국경을 접한 중국 시짱(티베트)자치구에서도 43명이 사망하고 519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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