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자산신탁이 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의 정기평가에서 기업신용등급 'A'를 유지했다.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됐으며, 기업어음도 'A2' 등급을 받았다. 부동산신탁 산업 전반이 신용도 악화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최고 등급을 지킨 것이다.
부동산신탁업계는 부동산 시장 부진, 신탁계정 회수 어려움, 책임준공형 토지신탁 관련 잠재채무 발현 등으로 등급 인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회사 자금을 직접 투자한 프로젝트의 회수 지체로 인해 이익성과 재무 안정 양면에서 부담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와 달리 코람코자산신탁은 리츠를 중심으로 한 사업 구조와 신중한 신탁사업 관리로 업계 악재에서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지난달 말 현황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의 리츠 운용자산은 약 17조7000억원에 달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를 제외한 순민간 리츠 업계에서 25년 동안 운용자산 규모 1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신탁사업과 계열사 코람코자산운용을 통합한 전체 자산은 업계 2위 수준이다.
기금 유치도 활발하다. 지난달 공무원연금공단과 우정사업본부가 발주하는 국내 부동산 블라인드펀드 위탁업체로 선정되어 약 1조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재정 상태도 개선 추세다. 올 상반기 말 자기자본은 5213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31.0%에서 1분기에 추가로 내려갔다.
정승회 코람코자산신탁 대표는 리츠 중심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신탁사업은 일반관리형·담보신탁 등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해 위험자산 노출을 관리하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