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타트업 문샷AI가 공개한 무료 AI 모델 '키미 K3'가 20일 국내 증시를 뒤흔들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4% 급락한 65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석 달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이날 오전 10시52분54초 코스닥시장에서, 11시21분26초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돼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사이드카 발동 당시 코스피200선물은 5.13% 내린 1040.00을, 코스피는 4.19% 내린 6534.76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5.49% 밀렸다가 한때 상승 전환했으나 다시 하락해 낮 12시17분 기준 4.31% 내린 24만400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도 개장 직후 5.27% 떨어진 뒤 낙폭을 좁혔다가 3.75% 하락한 177만3000원을 기록했다.

고성능 무료 모델 등장에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 확산

키미 K3는 오픈AI·앤트로픽 등 빅테크 최상위 모델에 버금가는 성능을 무료로 구현했다고 알려지며, 기업들이 고가의 미국산 폐쇄형 모델 대신 중국의 무료 공개 모델로 자체 AI를 구축할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했다. 하이퍼스케일러의 설비투자가 축소되면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국내 반도체주를 짓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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