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3일 오전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소식에 급등하며 700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날 2분기 실적 발표에서 2026회계연도 자본 지출 규모를 기존 1800억~1900억달러에서 1950억~2050억달러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AI 인프라 투자가 지속될 것이란 신호로 받아들여지며 국내 반도체주에 훈풍이 불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65.65포인트(2.44%) 오른 6963.35로 출발해 장중 한때 7083.15까지 오르며 4.20% 급등했다. 이후 상승폭이 줄어 오전 11시 기준 전장 대비 169.28포인트(2.49%) 오른 6966.98을 나타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강세를 보였다. 장중 한때 삼성전자는 4%대, SK하이닉스는 5%대까지 올랐다가 오전 11시 기준 각각 3.07%, 2.90% 상승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1시 기준 1조73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 순매수는 이날까지 나흘째 이어졌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 완화
코스피는 이달 들어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정점을 지났다는 이른바 '피크아웃' 우려로 여러 차례 급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변동성이 컸다. 알파벳은 2분기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해 시장 예상치(64%)를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 이번 자본 지출 상향은 빅테크의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는 근거로 해석되며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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