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27일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개장 초반 나란히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26일(현지시간) 2027회계연도 2분기(5~7월) 매출 962억2100만달러(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 조정 주당순이익 2.22달러(시장 예상 2.10달러 상회)를 발표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890억달러로 전년 대비 117% 늘었다.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메모리 공급 부족은 상당 부분 AI 인프라 구축 자체가 초래한 것"이라며 "우리 회사의 성장을 이끄는 것과 같은 수요 급증의 한 증상"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국내 메모리 업체의 가격 협상력 개선 기대로 이어지며 이날 SK하이닉스는 176만원(4.27%↑), 삼성전자는 27만원(3.25%↑)까지 오르며 개장했다. 한 증권가 관계자는 "메모리 수요 가시성과 가격 협상력을 높여준 만큼 반도체 투자심리가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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