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4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공지능(AI) 기술주 수익성 우려가 겹치며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6.27포인트(5.72%) 내린 6690.6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42.06포인트(5.32%) 하락한 748.22로 장을 마쳤다.

이날 장중 코스피와 코스닥에는 모두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7.59% 내린 24만9500원에, SK하이닉스는 8.34% 급락한 175만9000원에 마감했다.

중동 리스크 속 국제유가 100달러 돌파가 투심 흔들어

전날 뉴욕 증시에서 빅테크 기업의 자본지출 대비 잉여현금흐름 둔화 우려로 기술주가 급락한 데 이어,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우려로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여파가 국내 증시에도 반영됐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이날 나란히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JP모간은 지난 21일 보고서에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청산이 약 75% 진행됐고, 주식 헤지펀드 디레버리징도 50% 이상 진행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466.6원에 마감해 전 거래일보다 0.2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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