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서면서 14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브렌트유 9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43달러(1.72%) 오른 배럴당 84.73달러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1.20달러(1.54%) 오른 79.34달러에 각각 마감했다.

미 해군은 동부시각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각 15일 새벽 5시)를 기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연안 지역과 항만에 대한 봉쇄를 다시 시작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20%의 통행세를 부과하겠다던 방침을 철회하면서 유가 상승 폭은 일부 제한됐다.

국내 정유업계 "당장 수급 차질 가능성 크지 않아"

국내 정유업계는 7~8월 원유 도입 물량으로 총 1억7500만배럴을 확보해 전년 동기(1억7824만배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7월 9500만배럴, 8월 8000만배럴이 각각 들어올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원유 도입 물량이 예년과 비슷해 당장 수급 차질과 기름값 급등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준 국내 무연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870원대를 유지했다. 정부는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 추이를 지켜본 뒤 유류세 등 정책 대응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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