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한국 증시를 '투자 부적격' 시장으로 규정한 미국 블룸버그통신 칼럼을 6일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부는 최근 증시 급등락 국면에서도 실물·거시지표는 견조하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웠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구조혁신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한국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견실하고 전례 없는 성과를 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경제의 성장과 수출, 물가, 소비·기업심리지수 등 실물과 거시지표 모두 견조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또 "정부는 증시 변동성 완화를 위해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주가지수도 안정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자본시장의 구조적 체질 개선과 신산업 육성 노력 등을 지속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투자처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칼럼과 금융위의 반박 지점

앞서 블룸버그 오피니언 칼럼니스트 슐리 렌은 지난 3일(현지시간) '한국도 투자 부적격 국가가 되고 있다'(South Korea is Becoming Uninvestable, Too)는 제목의 칼럼에서 최근 증시 급락 과정에서 약 36만개의 위탁 계좌가 강제 청산됐고, 이 중 62%가 35세 미만이라고 주장했다. 코스피가 하루 5% 이상 등락한 날이 33일에 달한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이에 대해 금융위원회는 "인용된 통계가 사실관계와 부합하지 않고 정확한 출처 역시 확인되지 않는다"며 "실제 6월 중 반대매매 계좌는 일평균 3000계좌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정부는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3.7%를 기록하고, 5월 경상수지가 386억1000만달러 흑자를 낸 점 등을 한국 경제 펀더멘털이 견조하다는 근거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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