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벨 테크놀로지가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FMS(퓨처 오브 메모리 앤드 스토리지) 2026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 메모리·스토리지 인프라 신제품군을 공개했다. 발표 직후 뉴욕증시에서 마벨 주가는 11.5% 급등한 216달러에 마감했고,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약 199억달러(약 27조원) 늘었다.

서버부터 랙까지 아우른 신제품

이번 포트폴리오는 서버급 AI 스토리지, 랙 단위 메모리 확장·풀링, 데이터센터 포드 단위 광 공유 메모리까지 세 갈래로 구성됐다. PCIe 6.0 규격 SSD 컨트롤러 '브라베라 SC6'는 기존 SC5 대비 성능이 2배로 향상됐고 여러 낸드플래시 공급사를 지원한다. 샘플 공급은 올해 4분기 시작된다.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기반 메모리 확장 플랫폼 '스트럭테라 X'는 서버 간 메모리 풀을 공유해 인프라 활용도를 높인다. 광학 공유 메모리 아키텍처 '포토닉 패브릭'은 최대 32테라바이트(TB)의 키밸류 캐시를 최대 50m 거리까지 공유할 수 있어, 기존 데이터센터 대비 토큰 처리량을 2~3배 끌어올릴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윌 추 마벨 맞춤형 클라우드 솔루션 담당 부사장 겸 총괄매니저는 "AI 인프라는 고립된 서버를 넘어 컴퓨팅, 메모리, 연결이 맞물리는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앨런 웨클 650그룹 공동창립자는 "이번 포트폴리오는 하이퍼스케일러와 클라우드 제공업체에 확장 가능하고 효율적인 AI 시스템을 구축할 기반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마벨은 오는 27일 2027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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