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업체 마이크론이 올해 말까지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능력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월 10만장(웨이퍼 기준)까지 끌어올린다. 3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지난해 월 4만~5만장 수준이던 HBM 생산능력에 연말까지 6만장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HBM4 12단 비중, 연초 20~30%에서 연말 50%로

제품 구성도 최신 규격인 HBM4 12단 중심으로 재편된다. 연초 전체 HBM 생산의 20~30%에 그쳤던 HBM4 12단 비중은 연말 최대 5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HBM4 12단 누적 출하 매출은 지난 6월 기준 10억달러를 넘어섰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HBM4 12단을 HBM3E 12단보다 약 2배 빠른 속도로 양산 램프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대만 퉁뤄, 싱가포르 우드랜즈 공장에서 HBM을 생산 중이며 일본 히로시마 공장에도 관련 설비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2분기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 50%, 삼성전자 32%, 마이크론 18% 순으로, 마이크론이 목표한 증설을 마치면 선두 그룹과의 생산량 격차가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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