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8일(현지시간) 지난달 16~17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공개했다. 케빈 워시 신임 의장이 취임 후 처음 주재한 이번 회의에서 위원회는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은 물가 상승세가 완화되면 연내 금리를 현 수준보다 낮출 수 있다고 본 반면, 다른 위원들은 물가 상승 압력이 이어지면 오히려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다수 위원은 관세와 에너지 가격 상승, 호르무즈 해협 관련 공급 차질 여파로 물가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례적으로 짧아진 성명, 조건 없는 문구는 남겨
이번 회의 후 성명 분량은 예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다만 성명에는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이뤄낼 것"이라는 조건절 없는 문구가 담겼다. 이코노미스트 로라 얼리치는 이 문구에 "뒤따르는 단서 조항이 전혀 없다"며 의사록 전체에서 가장 강력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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