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노동당 대표 앤디 버넘이 20일 찰스 3세 국왕을 예방한 뒤 신임 총리로 공식 취임했다. 키어 스타머 전 총리는 지지율 하락과 잇단 정책 번복, 각종 스캔들 끝에 지난달 22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버넘은 지난 17일 노동당 대표로 단독 추대된 데 이어 20일 총리직을 넘겨받았다. 최근 10년간 영국에서 취임한 총리는 버넘이 일곱 번째다.

맨체스터 시장 출신, 두 차례 당권 도전 끝에 총리 올라

버넘(56)은 토니 블레어·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여러 장관직을 지낸 뒤 16년간 하원의원으로 활동했다. 두 차례 노동당 대표 경선에 도전했으나 실패했고, 이후 의원직을 사퇴하고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을 지냈다.

버넘은 취임 후 "정치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하겠다"며 "영국은 안정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노동당은 지난 5월 지방선거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뒤 스타머 사퇴 요구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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