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총리가 27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을 방문해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과 만나 호르무즈해협 문제를 논의했다. 미국과 이란 간 대화 재개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가 나오는 가운데 이뤄진 회동이다.

이란은 미국의 해상봉쇄로 석유 수출길이 막혀 국내 유류 부족을 겪고 있다. 이 봉쇄는 정전이 무산된 지난달 재개됐으며, 미 중부사령부는 상선 44척의 항로를 변경시켰고 2척을 무력화했으며 2척에 승선 검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란 국가안보최고위원회 모하마드 바게르 졸가드르 사무총장은 호르무즈해협 재개방 조건으로 미국의 해상봉쇄 해제, 군사력 철수, 전쟁의 영구적 종식, 피해 보상, 동결된 이란 자산 반환 등을 제시했다.

카타르 외무부 마제드 알안사리 대변인은 미·이란 간 합의 초안이 오가고 있다며 "매우 진전된 단계"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과의 직접 대화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봉쇄 여파로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도 줄었다. 최근 10일간 하루 평균 11척이 통과했고, 지난 한 날에는 6척만 지나가 전쟁 전 하루 130~140척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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