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ASEAN)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동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했다. 루비오 장관은 회담 후 취재진에게 "우리는 좋은 대화,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회가 있다면 "무의미한 전쟁"을 끝내는 데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며, 미국이 계속 "건설적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우크라이나 무기지원 중단해야"
러시아 외무부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회담에서 모스크바가 협상 재개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면서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중단을 요구했다. 러시아 외무부 성명은 "라브로프가 앵커리지에서 열린 푸틴·트럼프 회담에서 미국 측이 제시한 제안에 대한 러시아 측의 정치·외교적 해결 준비 태세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의 계속된 대우크라이나 무기 판매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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