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지난 29~30일 밤 우크라이나 동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부터 서부 리비우까지 전국 각지에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해 최소 8명이 숨지고 50명 이상이 다쳤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날 밤 미사일 70여 발과 공격 드론 280여 대를 발사했고, 이 중 드론 260여 대는 우크라이나군에 요격됐다.

서부 리비우에서는 순항미사일이 고층 주거용 건물 두 채를 강타해 1명이 숨지고 6세, 13세, 15세 어린이를 포함해 30명 이상이 다쳤다. 우크라이나 외교부는 폴란드 영공에 진입한 물체가 러시아제 Kh-101 순항미사일이라고 주장했다. 나토는 자국 영공 방어를 위해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켰고,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매우 심각한 사건"이라면서도 "폴란드가 표적이었다고 볼 근거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에 "우방국의 방공미사일 지원이 부족하거나 지연될 때도 (군의) 뛰어난 전문성이 생명을 구한다"고 적고, 별도 성명에서 "요격미사일 지원이 제때 이뤄지지 않고 지연되는 것이 이런 파괴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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