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다미에타 항구에서 29일(현지시간) 드론 공격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미국 소유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선 등 선박 2척이 피해를 입었다. 미·이란 전쟁 발발 이후 이집트가 직접 공격 대상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집트 내각은 30일 성명을 통해 "관계 당국의 예비 조사 결과 이번 사고는 드론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불이 시작된 선박은 마셜제도 선적의 미국 소유 부유식 LNG 저장설비 '에네르고스 윈터'호로, 화재가 인근에 정박 중이던 '가스로그 살렘'호로 옮겨붙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공격 배후 미확인, 확전 우려 커져

무스타파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는 이번 공격 이후 대체 에너지 공급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아직 공격을 자처한 단체는 없다. 앞서 이란 국영TV는 우크라이나가 지난 주말 카스피해에서 이란 선박을 공격한 데 대한 "보복 대상"으로 다미에타를 거론한 바 있어, 이번 공격이 중동 전쟁 확전의 신호탄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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