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4일 하마스가 완전히 무장해제할 때까지 이스라엘군이 현재의 전선에서 철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가자지구 평화위원회의 하마스 무장해제·이스라엘 철군 합의안에 사실상 제동을 건 것이다.

당초 합의안은 하마스 소속 경찰이 과도 당국에 무기를 넘기고 중화기를 폐기하는 한편, 이스라엘은 현재 통제 중인 가자지구 약 60%에서 단계적으로 철군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총리실은 미국 측에 "심각한 우려"를 전달했다. 도론 스필만 이스라엘 총리실 대변인은 "하마스가 진심으로 비군사화하려는 것이 아니라 군사력을 재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 이스라엘 정보당국의 평가"라고 말했다.

합의 발표 이후에도 공습 이어져

미국이 중재한 이번 합의는 '돌파구'로 평가됐지만, 발표 이후에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 협상 대표 가지 하마드는 이스라엘이 공격을 멈추고 철군해야만 무장해제 합의를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측이 서로 상대의 선(先) 이행을 요구하면서 합의 이행은 교착 상태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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