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17일 제헌절을 넘기고도 타결되지 못했다. 조정식 국회의장이 양당 원내대표에게 제시한 사실상의 데드라인이 지났지만, 여야는 법제사법위원장직 배분을 놓고 두 달 가까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7일 "국민의힘은 제헌절을 맞아 조속히 국회로 복귀해 오직 국민과 민생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에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압도적인 의석수를 무기로 삼아 국회를 일방적인 독주와 정쟁의 장으로 전락시켰다"고 맞받았다.

민주당, 단독 처리 가능성 시사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앞서 "국민의힘이 끝내 국회 정상화를 외면한다면, 민주당은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중대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 즉시 원 구성에 협조하라"고 압박했다. 협상이 장기화하면서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전체를 단독으로 가져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날 제헌절 경축식에 불참하고 부정선거 의혹 관련 집회에 참석해 "여당이 폭주하면서 원 구성 협상도 안 됐다. 무슨 낯으로 제헌절 행사를 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여야 대치가 길어지면서 22대 국회 후반기는 두 달 넘게 상임위 공백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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