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경질을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안 장관이 6월 공군사관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처변불경(處變不驚)', 즉 정세가 변해도 놀라지 않는다는 말을 모택동이 했다고 소개하며 '마오쩌둥의 좌우명이 곧 내 좌우명'이라고 강조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존재 자체로 군에 대한 조롱"
정 원내대표는 "이게 도대체 어느 나라 군대고, 어느 나라 장관이냐"며 "안 장관은 존재 자체로 군에 대한 조롱"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장 국방부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안 장관을 둘러싼 병역 관련 의혹도 함께 거론해 "탈영 의혹 하나만으로도 결격"이라고 주장했다.
안 장관은 지난 6월 15일 공군사관학교에서 교수·훈육관·사관생도와 가진 간담회에서 해당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16년 민주당 사무총장 취임 당시에도 같은 표현을 좌우명으로 소개한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국방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빛나 대변인 명의로 "처변불경은 과거부터 사용됐으며 정계에서도 널리 쓰이는 사자성어다. 평소 변화와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자세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취지로 언급된 것"이라며 "특정 인물을 강조하기 위한 것도 당연히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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