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5일 서울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전쟁을 종식하고 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여정에 나설 것"이라며 "서로에 대한 상호 위협 의사를 내려놓고 오래된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사자들 간의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종전을 위한 다자 논의를 공식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의힘 "안보 자해" 반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굳건한 한미 동맹과 확실한 힘이 담보되지 않은 평화 구호는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상대의 선의에 방치하는 '안보 자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이 대통령의 경축사가 "정권의 안보 무능의 정점을 보여줬다"며 '당사자 간 종전 논의'와 '3대 평화 공존' 구상을 "껍데기뿐인 제안"이라고 깎아내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반박했다. 민주당은 논평에서 "포용적·안정적·책임 있는 평화 공존이라는 치밀하고 실용적인 안보 전략을 두고 무장 해제 운운하는 것은 한반도의 긴장을 정치적 땔감으로 소비하려는 철 지난 안보 포퓰리즘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국정 비전마저 포기 프레임에 가두는 억지 정쟁부터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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