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지난달 31일 전날보다 29.95% 오른 171만8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첫 상한가를 기록했다. 2015년 6월 국내 증시 가격제한폭이 상하 15%에서 30%로 확대된 이후 이 종목이 상한가를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날 삼성전자도 26.81% 급등해 26만25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SK하이닉스를 3조6061억원어치 순매수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계기로 반도체 투자 심리가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3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이 전 분기 대비 20% 안팎 오르고 HBM4 출하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며 목표주가를 400만원대로 올려 잡았다.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우려와 달리 3분기 가격 협상 분위기는 매우 견조하다"고 말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펀더멘털 훼손보다 투자심리 위축과 과매도에 따른 수급 왜곡의 결과"라고 진단했다.

단기 변동성 우려도

두 종목이 하루 만에 30% 안팎 급등한 만큼 단기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북미 빅테크의 인공지능 투자 지속성과 자금 조달 부담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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