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S)가 나스닥 상장 열흘째인 17일(현지시간)에도 국내 본주보다 25%가량 비싸게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 ADS는 전장보다 1.13% 오른 154.03달러로 장을 마쳤다. 같은 날 국내 유가증권시장 본주 종가(184만2000원)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ADS 가격은 본주 대비 24.60% 높은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0일 뉴욕 나스닥에 ADR 상장을 통해 281억달러(약 43조원)를 조달했다. 외국 기업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이자 미국 증시 전체로도 스페이스X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조달액이다. 수요예측에서는 공모 물량보다 7배 넘는 청약이 몰렸다.

ADR 1주는 국내 보통주 0.1주에 해당하는 동일 기초자산이지만, 상장 이후 두 시장 간 가격은 계속 벌어졌다 좁혀지기를 반복했다. 지난 13일에는 본주가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13%대 급락하면서 프리미엄이 25%까지 벌어졌고, 15일에는 프리미엄이 한때 51%까지 확대됐다. 16일 ADR이 13.69% 급락한 뒤 17일 장중 한때 9.89% 반등하며 다시 154달러대로 복귀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오는 29일부터 SK하이닉스 본주와 ADR 간 상호전환 신청을 받기로 했다. 예탁원은 투자자와 예탁기관인 씨티은행의 신청을 받아 발행 한도와 전환 비율을 확인한 뒤 전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ADR 발행 한도와 전환 절차상 제약으로 차익거래가 즉각 확대되기 어려워, 상호전환이 시작돼도 가격 괴리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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