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가 14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옵션 거래를 시작하며 전 거래일 대비 27.29% 급등한 193.92달러에 마감했다. 서울 증시 보통주 대비 프리미엄은 51%까지 확대됐다.

이는 지난주 265억달러 규모로 진행된 공모 당시 책정된 3% 수준의 격차보다 크게 벌어진 수치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신고서에 따르면 ADR 1주는 보통주 10분의 1주에 해당한다.

상장 사흘 만에 급등락 반복

SK하이닉스 ADR은 지난 10일 나스닥 상장 첫날 13% 넘게 급등했다. 이튿날인 13일에는 9.32% 하락하며 상승분 상당 부분을 반납했으나, 사흘째인 14일 다시 27%대 급등세로 돌아섰다.

이날 급등은 SK하이닉스 ADR 옵션이 미국 옵션거래소에서 처음 거래를 시작한 시점과 맞물렸다. 이날 거래된 옵션 계약 수는 약 15만 계약으로, 반도체 관련 밴에크 ETF(11만 계약) 거래량을 웃돌았다. 다만 마이크론(38만 계약)과 엔비디아(230만 계약)에는 미치지 못했다.

넬슨 그릭스 나스닥 사장은 "SK하이닉스의 성공적인 상장은 다른 해외 기업들도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나 ADR 발행을 적극 검토하도록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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