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10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관련해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참여하는 시장상황점검회의(F4)에서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필요하면 보완 방안을 F4 회의에서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출시 이후 두 종목 급락, 정부 책임론 확산
해당 ETF는 지난 5월27일 출시된 15조원 규모 상품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8일 기준 각각 고점 대비 18.3%, 24.5%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단일 종목 쏠림과 레버리지 구조가 두 종목의 변동성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실장은 "F4 회의는 지난 5월 도입돼 한 달 반가량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도 이날 "운영 상황과 시장 영향, 투자자 보호 필요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안팎에서는 위탁증거금 상향, 레버리지 배수를 2배에서 1.5배로 낮추는 방안, 일일 등락률 제한, 투자자 사전교육 강화 등이 거론된다. 다만 상장 한 달여 만에 강제 상장폐지하는 방안은 투자자 피해와 수급 충격 우려로 현실성이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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