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3일 개장 직후 나란히 급락했다. 지난달 31일 나란히 사상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지 사흘 만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8% 내린 24만1500원에, SK하이닉스는 6.81% 떨어진 158만8000원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삼성전자는 23만9000원(-8.95%), SK하이닉스는 156만3000원(-9.02%)까지 밀렸다. 코스피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37.18포인트(3.60%) 내린 6358.27로 개장한 뒤 낙폭을 키웠다.

사흘 전 사상 최대 상승 뒤 차익실현 매물 출회

두 종목은 지난달 31일 각각 사상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39만6000원(29.95%) 오른 171만8000원에 마감해 2009년 1월28일 이후 17년 만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피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된 2015년 6월 이후로는 처음이다. 삼성전자도 26.81% 오른 26만2500원에 마감해 1975년 6월 상장 이후 하루 기준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당시 외국인은 두 종목에서만 5조7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런 반등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내며 인공지능(AI) 투자 지속 우려가 일부 해소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하락을 추세 전환보다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과정으로 보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1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낙폭 방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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