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내 메모리 반도체 전공정 팹 추가 건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 회장은 "기꺼이 할 의향이 있지만 적합한 부지를 찾는 것이 정말 어렵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미국에 팹을 지을 경우 건설비가 한국의 약 2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전력과 용수, 대규모 부지 확보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발 메모리 수요 급증으로 내년 메모리 수요가 올해보다 최소 50~6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10년간 생산능력 5배 확대 전망에도 증설 속도 못 따라가
최 회장은 향후 10년 안에 글로벌 메모리 생산량이 현재 생산능력의 5배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메모리 업체들의 증설 속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38억7000만달러(약 5조4826억원) 규모의 첨단 패키징 공장을 건설 중이다.
최 회장은 메모리 시장 상황을 "전쟁 같다"고 표현하며 기업뿐 아니라 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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