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쿠팡 32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의 정확한 발화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감식이 28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 인력 40여 명이 투입돼 최초 발화 지점과 화재 확산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18일 6층에서 시작된 불, 나흘 만에 진화

이 불은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께 인천 서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 6층에서 시작돼 7층까지 번졌다. 최초 신고자는 "물류센터 6층에서 불이 났다"고 신고했으며, 소방당국은 6층 선반에 보관 중이던 물품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재 당시 국가소방동원령 1호가 발령돼 소방 인력 231명과 장비 77대가 투입됐다. 진화까지 109시간 41분이 걸려 인천소방본부는 신고 접수 나흘 만인 지난 22일 오후 8시 35분 완진을 선언하고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이 불로 소방공무원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물류센터 직원 등 121명이 대피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보관 중이던 상품이 대부분 불에 타 입점 판매자들의 재고 손실이 발생했다.

경찰·소방 합동조사단, 원인 규명 총력

인천경찰청은 화재 이틀 만인 지난 20일 광역범죄수사대와 중대재해수사팀 등 30여 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꾸려 화재 경위를 조사해왔다. 소방청도 국립소방연구원, 서울·경기 화재감정기관, 방재시험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국가기술표준원, 인천소방본부 등 8개 기관 30여 명으로 구성된 중앙화재합동조사단을 운영 중이다.

이날 감식팀은 최초 발화 지점과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데 조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아울러 불이 6층 전체와 7층으로 급속히 번진 원인도 함께 살펴볼 계획이다.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