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27일 오후 3시를 기해 폭염 재난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장마가 끝난 뒤 폭염이 본격화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고, 영남권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38도에 육박한 데 따른 조치다.
질병관리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 동안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302명으로, 올해 누적 환자 1399명의 21.6%가 이 기간에 집중됐다. 하루 환자는 22일 59명, 23일 58명, 24일 56명, 25일 80명, 26일 72명으로 닷새 연속 50명을 넘었다. 26일 하루에만 추정 사망자가 2명 발생하면서 올여름 누적 추정 사망자는 8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경북·서울 순으로 환자가 많았다
지역별 누적 환자는 경기 294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159명, 서울 124명, 경남 122명, 전남·광주 116명이 뒤를 이었다.
행안부는 취약계층 안부 확인과 냉방물품 지원을 확대하고 야외작업장 안전수칙 점검, 무더위쉼터 운영 시간 연장, 고령 농업인 직접 방문 건강 확인 등 대응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냉방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은 열대야에 더 큰 고통을 겪는 만큼 정부는 무더위쉼터 운영 확대 등 촘촘한 보호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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