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는 9월10~11일(현지시간) 이라크 영토에서 발사된 드론 여러 대가 리야드·메디나 지역의 동서 송유관(East-West Pipeline) 시설을 타격하자, 하루 700만 배럴 규모인 이 송유관의 가동을 예방적 조치로 중단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사우디 외무부는 성명에서 "리야드·메디나 지역의 동서 송유관에 대한 공격은 이라크에서 발사된 여러 드론에 의한 것으로, 부상과 일부 피해가 발생해 현재 수습 중"이라고 밝혔다. 사우디 에너지부 관계자는 국영 SPA통신에 "예방 차원에서 송유관 가동을 중단했으며, 공격으로 일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개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생각한다. 아마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후티 반군과도 대화가 있었다. 그들은 우리에게 전화해 미국과 싸우고 싶지 않다고 했다"며 "그들은 대부분의 선박을 통과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동서 송유관은 걸프 지역에서 생산된 원유를 홍해 얀부항으로 보내는 길이 1200km 노선으로, 최근 호르무즈 해협 정세 불안 속에 하루 400만~500만 배럴이 이 노선으로 우회 수송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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