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10일(현지시간) 2027 회계연도 1분기(6~8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19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인 191억4000만 달러를 웃돈 수치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주당순이익은 1.92달러로 전년 대비 30% 증가해 시장 예상치 1.74달러를 상회했다. 인공지능(AI) 수요에 힘입은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은 121% 급증한 74억 달러를 기록했고, 향후 매출로 전환될 수주잔고(RPO)는 전분기 대비 260억 달러 늘어난 6640억 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데이터센터 확충을 위한 설비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 85억 달러에서 285억 달러로 세 배 이상 불어나면서 잉여현금흐름은 적자로 전환했다. 오라클은 실적 발표에서 "AI 클라우드 학습·추론 서비스에 대한 고객 수요가 공급 증가 속도를 계속 앞지르고 있다"고 밝혔다. 힐러리 맥슨 오라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뉴멕시코를 비롯한 어떤 데이터센터 부지도 지연되고 있다고 볼 근거가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했다.

실적 발표 다음 거래일인 11일 오라클 주가는 장중 한때 2%대 상승폭을 보였으나 이후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했고, 이날 주가는 150.65~167.67달러 사이에서 움직였다. 오라클은 2027 회계연도 전체 매출이 최소 900억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은 8.1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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