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IDF)이 9월 10일 저녁 레바논 남부 알리 타헤르(Ali al-Taher) 능선 지하의 헤즈볼라 터널망을 폭약 1100t으로 폭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폭발로 발생한 진동은 미국지질조사국(USGS) 기준 규모 4.1 지진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측정됐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파괴된 터널은 2㎞ 이상 뻗은 두 개의 통로로 구성됐으며, 내부에서 이란산 로켓과 미사일, 무인기(드론), 대전차미사일, 지뢰 등 무기가 다수 발견됐다. 지하에는 지휘소와 무기고, 발전실, 숙소, 샤워실, 주방까지 갖춰져 있었다. 이스라엘군은 이 시설을 "20년에 걸쳐 건설된 전략 기반시설"이라고 설명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공동성명에서 "능선 지하의 테러 기반시설과 지휘부는 갈릴리 지역 점령과 메툴라·키르얏시모나에 대한 감시·사격 기지로 쓰일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카츠 장관은 별도 영상 메시지에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계속하고, 다른 지역들도 계속 타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다중 전선 시나리오를 포함한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작전으로 알리 타헤르 능선의 지상·지하에 대한 작전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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