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23일 예고했던 산별 총파업을 앞두고 경기지역 의료기관 18곳이 밤샘 협상 끝에 파업을 피했다. 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경기도의료원 산하 수원·안성·의정부·이천·파주·포천 등 6개 병원 노사는 이날 새벽 2시45분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앞서 동국대병원과 경기도립정신병원, 경기적십자기관은 지난 21일, 아주대의료원과 한림대의료원(평촌·동탄·강남·한강), 국립암센터, 원진녹색병원, 광명성애병원, 메트로병원은 22일 각각 타결했다.
노조는 임금 인상과 인력 충원을 요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103개 의료기관·91개 지부를 대상으로 노동쟁의조정을 신청했고, 지난 17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3.79%가 찬성해 파업이 가결됐다. 노조는 임금 총액 대비 6.36% 인상, 직종별 적정인력 기준 마련과 인력 충원, 1인당 환자 수 기준 도입, 주5일제 전면 시행 등을 요구해왔다. 노조는 "지난 2년간 의료공백에도 불구하고 보건의료노동자는 과중한 업무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의료현장을 지켜왔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조정기간 내 타결하지 못한 사업장은 이날부터 산별 파업에 들어가며, 응급실과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등 필수유지업무 인력은 그대로 근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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