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여름휴가 전 타결을 목표로 협상을 이어갔지만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매일 오전·오후 근무조가 각각 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였다.
노사는 지난 5월 6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이번 협상까지 15차례 교섭을 진행했다. 임금 인상폭과 상여금 50% 인상, 정년 연장, 해고자 복직 등이 쟁점이다. 회사는 월 기본급 8만9000원 인상과 성과급 350%·1000만원, 자사주 15주 지급을 담은 3차 제시안을 냈지만 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음 주 국내 공장 하계휴가(8월 3~7일)가 예정되면서 협상은 사실상 8월 중순 이후로 미뤄졌다. 노조는 8월 11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추가 파업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
같은 기간 아산공장은 지난달 25일부터 8월 11일까지 18일간 생산을 멈춘다. 회사는 이번 중단이 진행 중인 단체교섭과는 별도로 노후 설비 교체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파업과 하계휴가까지 겹치며 하반기 생산 정상화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산공장 매출은 지난해 9조5595억원으로 현대차 전체 연결 매출의 5.13%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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