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35주차) 전국 감염병 표본감시 결과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병으로 입원한 환자가 1031명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전주(822명)보다 200명 넘게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928명)보다도 많은 수치다.
같은 기간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는 109명으로 나타났다. 8월 2~8일(32주차) 48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새 60명 이상 늘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11%대까지 오르며 최근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독감(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3.3명, 바이러스 검출률은 12.3%로 나타나 역시 4주 연속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7~12세가 36.5명으로 가장 많았고 1~6세가 22.6명으로 뒤를 이어, 초등학생과 유아 등 어린이 연령층에서 확산세가 두드러졌다. 세균성 급성호흡기감염병 입원 환자도 36명으로 전주(28명)보다 늘었다.
한여름에 독감과 코로나가 함께 느는 이유
방역당국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가 한여름에 동시에 증가하는 것은 이례적인 양상이라며 이른바 '트윈데믹'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A형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가 예년보다 앞당겨지고 어린이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만큼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은 다만 현재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앞서 올여름 코로나19 유행 규모를 지난해의 11~48% 수준, 정점 시 입원환자 수는 최소 52명에서 최대 223명으로 전망한 바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고령층과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게 예방접종과 실내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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