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분기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으로 엔비디아를 제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 같은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배 증가한 것에 주목하며, 반도체 기업의 높은 수익성이 연쇄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칩플레이션(반도체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 현상이 최종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전가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니케이는 애플이 노트북과 태블릿PC 가격을 올린 사례를 언급하며, 메모리 칩 원가 상승이 완성도 기업의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최종적으로 개인 소비 위축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난 6월 미국에서 일부 소비자들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메모리 기업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점도 언급했다. 원고 측은 이들 업체가 인공지능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으로의 전환을 명분으로 범용 D램 공급을 제한하고 가격을 올렸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니케이는 메모리 반도체 생산이 한국에 집중된 점을 공급망 리스크로 평가했다. 첨단 HBM 공급을 한국 업체에 의존할 경우 국가 간 통상 분쟁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권석준 성균관대 반도체융합공학과 교수는 미국 정부가 생산 시설의 현지 이전이나 추가 투자를 요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중국의 창장메모리테크놀로지(YMTC)와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제품 도입을 검토하는 움직임이 미국 내에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