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4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에서 대한문에 이르는 세종대로 일대에서 조합원 3만명 규모의 총파업 집회를 열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중단과 임금 인상 등을 요구했다.

금융노조는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 정책에 맞서 한국산업은행·IBK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의 지방 이전을 저지하는 것을 올해 투쟁의 최대 현안으로 내세웠다. 노조는 이와 함께 주 4.5일제 도입, 청년 채용 확대,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 개선, 임금 6.0% 인상 등도 요구했다. 노조는 지난달 12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6.05% 찬성률로 쟁의권을 확보한 뒤 이날 1차 총파업에 돌입했다.

노조 위원장, 국책은행 지방행에 강한 반발 예고해왔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노조 투쟁상황실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얄팍한 정치 논리로 접근하는 것은 정권의 존립을 흔들 수 있다"며 2016년 성과연봉제 강행 총파업 사례를 거론했다. 앞서 지난달 18일 기자회견에서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은 금융기관 본점 몇 곳을 옮기는 '보여주기식 정책'이 아니라 지역의 금융 인프라를 강화하고 지역 청년 창업 지원 등 실질적인 방법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금융노조는 교섭 결과에 따라 추가 파업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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