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10일 발표한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통계에서 전날인 9일 하루 새 온열질환자 28명이 추가로 신고돼 누적 환자가 3320명, 누적 사망자는 3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사망자 수인 29명을 넘어선 수치다.
이달 들어 하루 100명을 넘던 온열질환자는 지난 7일 23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전국 폭염경보가 해제되며 20명대로 낮아졌다. 8일에는 154명이 신고됐다.
지역별로는 경기·서울에 환자 집중
질환 유형별로는 열탈진이 2036명(61.3%)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615명(18.5%), 열경련 351명(10.6%)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827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435명, 전남·광주 266명, 경남 265명 순이었다.
80세 이상 고령층, 사망자의 62% 차지
앞서 지난 6일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당시까지 집계된 추정 사망자 21명 가운데 13명이 80세 이상으로 전체의 62%를 차지했다. 80세 이상 사망자는 논밭과 길가뿐 아니라 집 안에서 발생한 비중이 18.0%로, 전체 평균 7.0%보다 약 3배 높았다.
보건복지부는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을 대상으로 위치 기반 폭염 경보문자를 자동 발송하는 '오늘건강' 앱을 운영하고, 방문건강관리사업을 통한 실내 환경 점검과 안부 확인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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