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27일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통계를 인용해 전날인 26일 하루 동안 전국 500여 개 응급실에 접수된 온열질환자가 72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경남 하동군의 80대 여성과 전북 김제시의 90대 여성 등 2명이 온열질환 추정으로 숨졌다. 이에 따라 지난 5월15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집계된 올여름 누적 온열질환자는 1399명, 사망자는 8명으로 늘었다.
닷새 새 환자 300명 넘어
중부지방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본격화한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 동안 발생한 환자는 302명으로, 올해 누적 환자의 21.6%가 이 기간에 집중됐다. 하루 온열질환자는 이달 20일 19명에 그쳤으나 25일에는 80명까지 늘었다. 누적 환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2367명의 약 60% 수준이지만 최근 증가 속도는 가파르다.
지역별 누적 온열질환자는 경기에서 294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159명, 서울 124명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60대(258명·18.4%)와 50대(243명·17.4%)가 큰 비중을 차지했고, 65세 이상 고령층은 전체 환자의 30.2%였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대부분이었고 이 중 작업장 비중이 높아 단순노무 종사자의 피해가 두드러졌다.
영남권 중심 폭염중대경보 확대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포항·경산·김해 등 영남권을 중심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필수적이지 않은 야외활동과 작업은 중단하거나 연기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며 시원한 곳에서 휴식할 것을 권고했다.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 상태를 가족과 이웃이 함께 살펴달라고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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