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전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202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피해응답률이 2.9%로 지난해 같은 조사보다 0.4%포인트 올랐다고 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16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13일까지 4주간 전수조사로 진행됐으며 참여율은 81.9%로 전년보다 0.3%포인트 낮았다.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은 초등학생이 5.7%로 가장 높았고 중학생 2.3%, 고등학생 0.8% 순이었다.
따돌림·신체폭력 비중 늘고 언어폭력은 줄어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7.8%로 가장 많았지만 1년 새 1.2%포인트 줄었다. 반면 집단 따돌림은 17.1%로 0.7%포인트, 신체폭력은 15.7%로 1.1%포인트 각각 늘었다. 가해응답률은 0.8%로 0.3%포인트 줄었고 목격응답률은 6.7%로 0.6%포인트 늘었다. 2025학년도 학교폭력 사안 접수 건수는 5만6880건으로 전년보다 줄었지만 심의로 넘어간 비중은 51.7%로 늘었다.
심민철 교육부 학생건강안전정책국장은 "실제 갈등 대처 역량을 키우는 실효성 있는 예방교육과 관계회복 중심의 교육적 해결을 현장에 안착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윤숙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일상적인 디지털기기 사용이 늘면서 청소년들의 대면관계 형성 경험이 부족해지고 공감 역량도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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