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시 신평면의 한 고추밭에서 농작업을 하던 70대 남성 A씨가 쓰러진 채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신고 시각은 전날인 3일 오후 7시40분쯤이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이 확인했을 때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사고 당일 당진지역 최고기온은 35.1도, 체감온도는 35.5도까지 올랐다. 경찰은 A씨가 무더위 속 농작업 중 온열질환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의 사망이 온열질환으로 최종 분류되면 올해 충남도의 온열질환 사망자는 총 4명으로 늘어난다.

당진시, 재난안전상황실서 긴급 점검

당진시는 4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김기재 시장 주재로 폭염 대응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최근 논밭에서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마련된 자리다. 회의에서는 고령 농업인에 대한 현장 예찰, 폭염 행동요령 홍보, 단계별 작업 중지 권고 방안을 집중 점검했다. 김 시장은 "폭염 피해는 사전 대비와 안전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농작업과 야외 활동을 피하고 주변의 고령자 등 취약계층의 안부도 함께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당진시는 자율방재단과 함께 취약지역을 순찰하고 재난 예·경보 방송과 안전안내문자 발송, 무더위쉼터 점검 등을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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