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자산운용이 SK하이닉스에 공개서한을 발송해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대규모 투자 계획의 공시 절차 문제를 제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부가 먼저 투자 계획을 대외에 발표한 후 이사회 승인을 진행한 경위에 대해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촉구한 것이다.
흥국자산운용은 이같은 의사결정 방식이 글로벌 거버넌스 원칙과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통상적으로 주요 투자 안건은 이사회 심의와 승인이 선행된 후 공식 발표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취지다. 1100조대 규모의 대형 투자 사안이 통상적인 기업 의사결정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로 본 것이다.
이번 공개 주주서한은 SK하이닉스의 기업 거버넌스와 의사결정 투명성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문제 제기로, 향후 기업 지배구조 개선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