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군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21일 한때 10m를 넘어서며 위기대응 '관심' 단계 기준을 크게 웃돌았다.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필승교 수위는 이날 오전 0시20분 1m를 기록한 뒤 오전 3시10분 인명대피 기준인 2m를 넘어선 2.03m를 돌파했고, 오전 9시40분 5.23m에 이어 오후 3시58분 10.25m까지 치솟았다. 오후 7시 기준으로는 10.11m를 유지했다. 위기대응 '관심' 단계 기준은 7.5m, '주의' 단계는 12m다.
정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접경지역 위성 영상 분석 결과를 토대로 "북한 임진강 상류 황강댐에서 일부 방류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임진강은 유역의 약 60%가 북한에 있는 남북 공유하천이다. 한강홍수통제소와 연천군은 "하천변 행락객, 야영객, 어민, 주민 등은 접근하지 말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달라"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
소방, 중앙긴급구조통제단 가동해 인력 선제 배치
소방청은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해 접경지역에 소방력을 미리 배치했다. 최용철 중앙긴급구조통제단장은 "필승교 수위 상승에 따른 위험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용 소방력을 선제적으로 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5일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국 피해 신고는 1124건, 일시 대피 인원은 569명으로 집계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기상청은 22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내륙 등에 시간당 20~3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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