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더위가 물러난다는 처서(處暑)인 23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졌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강원 영월군·횡성군·원주시, 삼척시 평지, 충남 천안·아산·예산·서천·계룡·보령(도서 제외)·홍성 서부, 충북 보은·괴산·충주·제천·진천·음성·단양·증평 등 19곳에 폭염주의보를 새로 발효했다고 밝혔다.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폭염특보가 계속됐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31~35도까지 올라 체감온도가 전국 대부분 33도 안팎, 전라권과 경남권, 제주도는 35도 안팎으로 예보됐다.

서쪽엔 소나기, 밤엔 열대야

기상청은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수도권과 강원은 새벽까지 비가 이어졌고, 전북 서부와 충남, 제주도 중산간·산지, 경기 남·북동부에는 오후부터 저녁 사이 최대 55㎜의 소나기가 예보됐다.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폭염특보 지역에서 한낮 야외 활동과 무리한 작업을 피하고 물을 자주 마셔 온열질환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다음 주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남해안과 제주에서는 폭염이 물러난 뒤에도 열대야가 9월 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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