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가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루멘필드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16강전에서 미국을 4-1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를 공동 개최한 캐나다·멕시코·미국 북중미 3개국이 모두 16강 문턱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캐나다는 지난 5일 모로코에 0-3으로, 멕시코는 6일 잉글랜드에 2-3으로 각각 졌다.

벨기에는 전반 9분 샤를 더케텔라러가 니콜라 라스킨의 낮은 크로스를 밀어 넣으며 앞서갔다. 미국은 전반 31분 말리크 틸먼이 얻어낸 프리킥이 크게 굴절되며 골문으로 들어가 1-1 동점을 만들었지만, 61초 뒤인 33분 더케텔라러가 트로사르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12분에는 골키퍼 맷 프리스의 실책을 놓치지 않은 한스 바나컨이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 3분에는 교체 투입된 로멜루 루카쿠가 쐐기골을 꽂았다. 이날 경기는 6만6925명의 관중이 지켜봤다.

포체티노 감독 "벨기에가 우리보다 나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벨기에가 우리보다 나았다. 우리의 날이 아니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이어 대회 기간 불거진 논란을 언급하며 "정치와 조작이 뒤섞인 상황에 실망하고 좌절했다"고 말했다. 앞서 FIFA는 지난 5일 32강전에서 상대 선수를 밟아 퇴장당한 폴라린 발로건의 출전정지 징계를 대회 규정 제27조에 따라 유예한다고 발표해 논란이 일었다.

8강에 오른 벨기에는 포르투갈을 1-0으로 꺾은 스페인과 오는 11일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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